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서 포맷 중 하나인 한글(HWP) 파일을 외부 공유용으로 PDF로 변환하다 보면, 공들여 만든 글꼴이 갑자기 굴림체나 바탕체 같은 기본 서체로 바뀌거나 글자가 겹쳐 보이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특히 나눔고딕, 프리텐다드와 같은 외부 폰트를 사용했을 때 이러한 문제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PDF 변환 과정에서 한컴오피스가 해당 글꼴 데이터를 PDF 내부에 올바르게 심지 못했거나, 변환 엔진이 폰트 라이선스 혹은 데이터 형식을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는 문서의 가독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별도의 유료 툴 없이도 한글 프로그램 자체 설정과 윈도우 기본 기능을 활용해 원본 글꼴을 100% 유지하며 PDF를 생성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 핵심 요약: 한글 파일의 PDF 변환 오류는 '폰트 임베딩(Embedding)' 설정 미비가 주원인입니다. 한컴오피스 내장 PDF 저장 기능 대신 [Hancom PDF] 프린터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설정을 변경하거나, [Microsoft Print to PDF] 기능을 활용하면 글꼴 깨짐 현상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문제 원인
PDF 변환 시 글꼴이 깨지거나 바뀌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글꼴 미임베딩(Font Not Embedded): PDF 파일 안에 글꼴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으면, 파일을 읽는 프로그램이 해당 폰트가 없을 때 시스템 기본 폰트로 강제 대체합니다.
- 트루타입(TTF)과 오픈타입(OTF) 호환성: 한글 프로그램 버전과 PDF 변환 엔진 사이에서 특정 폰트 포맷(주로 OTF)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라이선스 제한: 일부 유료 폰트는 제작사 설정에 따라 PDF 내에 포함되는 것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하여 변환 시 텍스트가 사라지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 변환 엔진의 오류: 한글 내장 'PDF로 저장하기' 기능이 복잡한 수식이나 표 안에 있는 글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고리즘 충돌입니다.
해결 방법 1: Hancom PDF 프린터 설정 변경 (추천)
한글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프린터 드라이버' 방식을 사용하면서, 옵션에서 모든 글꼴을 포함하도록 강제 설정하는 방법입니다.
- 한글 문서를 열고 키보드에서 [Ctrl + P]를 눌러 인쇄 창을 띄웁니다.
- 프린터 목록에서 [Hancom PDF]를 선택합니다.
- 우측 상단의 [설정] 또는 [속성] 버튼을 클릭합니다.
- 상단 탭에서 [PDF 설정] 또는 [글꼴] 항목을 찾습니다.
- '모든 글꼴 사용' 혹은 '문서에 사용된 글꼴 포함(Embed all fonts)' 옵션에 체크합니다.
- 확인을 누른 후 [인쇄] 버튼을 클릭하여 저장 위치를 지정하면 폰트가 유지된 PDF가 생성됩니다.
해결 방법 2: Microsoft Print to PDF 활용
한컴 엔진 자체의 오류가 의심될 때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범용 PDF 출력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서체 유지력이 매우 높습니다.
- 한글 문서에서 [Ctrl + P]를 누릅니다.
- 프린터 선택 목록에서 [Microsoft Print to PDF]를 선택합니다.
- 별도의 설정 변경 없이 바로 [인쇄]를 누릅니다.
- 파일 이름을 입력하고 저장합니다.
- 이 방식은 텍스트를 이미지화하지 않으면서도 시스템 폰트를 가장 안정적으로 PDF 벡터 데이터로 치환합니다.
해결 방법 3: 글꼴을 이미지로 처리하여 저장 (최후의 수단)
만약 어떤 방법을 써도 폰트 라이선스 문제로 글자가 깨진다면, 글자 자체를 그림으로 인식시켜 저장할 수 있습니다. (단, 이 경우 PDF 내 텍스트 검색은 불가능합니다.)
- 상단 메뉴에서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선택합니다.
- 파일 형식을 [PDF 문서 (*.pdf)]로 선택합니다.
- 하단의 [저장 설정] 버튼을 클릭합니다.
- 옵션 중 '글꼴을 이미지로 처리' 또는 '개체로 변환' 관련 항목이 있다면 체크합니다.
- 저장을 완료하면 시각적으로는 원본과 100% 동일한 PDF가 만들어집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때
위 방법으로도 특정 글자가 '네모(ㅁ)'로 보이거나 깨진다면 다음을 시도해 보세요.
- 폰트 파일 재설치: 설치된 폰트가 OTF라면 삭제 후 TTF(트루타입) 버전으로 다시 설치하여 변환해 보세요.
- 한컴오피스 업데이트: [도움말] > [한컴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패치를 적용하면 PDF 변환 엔진의 버그가 해결된 경우가 많습니다.
- 가상 프린터 교체: 'Adobe PDF' 또는 'doPDF' 같은 타사 무료 PDF 가상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하여 인쇄 방식으로 출력해 보세요.
문제 예방 방법
문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PDF 변환을 염두에 둔다면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 표준 폰트 사용: 가급적 윈도우 기본 폰트나 구글 본고딕(Noto Sans), 나눔 시리즈처럼 호환성이 검증된 오픈 라이선스 폰트를 사용하세요.
- 수식 및 차트 점검: 수식 편집기로 작성된 내용은 변환 시 깨질 확률이 높으므로, 가급적 텍스트보다 그림 개체로 속성을 고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PDF/A 형식 피하기: 장기 보관용 포맷인 PDF/A는 글꼴 임베딩 규격이 엄격하여 오류가 잦을 수 있으므로 일반 PDF 포맷으로 저장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PDF로 변환하면 글자가 겹쳐서 보여요.
A. 이는 글꼴의 자간 정보가 PDF로 넘어가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해결 방법 2의 'Microsoft Print to PDF'를 사용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Q. 모바일에서만 글자가 깨져 보입니다.
A. PDF 내에 폰트 데이터가 임베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해결 방법 1의 설정에서 '문서에 사용된 글꼴 포함'을 반드시 체크하고 다시 변환하세요.
마무리 요약
한글 파일을 PDF로 변환할 때 발생하는 글꼴 깨짐은 프린터 드라이버 설정 변경만으로도 90% 이상 해결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저장' 기능을 쓰기보다 [Hancom PDF]나 [Microsoft Print to PDF] 인쇄 기능을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공들여 만든 보고서의 디자인이 무너지는 일 없이 완벽하게 변환하여 공유해 보시기 바랍니다.
